크고 작은 웃음들..^^/종종종.. 바깥구경~

오~오~오~쌔~에드~무비...ㅠ.ㅠ

=^ . ^= 2010. 3. 12. 16:24

오늘 바람이  무척 붑니다..어제는 제법 돌아다닐만하더니...변덕쟁이 봄이긴 한가 봅니다..

어휴~바람이 부니 고양이녀석들이 저희집 지붕안 천정 위에서 뒹구는데..천정무너지겟네요.혹 똘망이랑 부엉이일까요??

 

어제 같은 동네에 사는 친한 여동생이 영화를 보자고 해서

제 일상에서 흔치 않게 대낮에 영화를 봤네요.하긴 보통 다른 사람들도 주중 낮에 영화는 잘 안보죠.흐흐흐 

마침 그저께 언니네 조카들과 신나게 논 덕분에 오자마자 밤에 잠이 들어서 오전에 해뜨는걸 보고 깨있었던게지요

( 새벽아침밥을 동물들과 먹었다는 사실!!)

 

헌데...그영화가 ..자못 제게는 두려운 영화였던 것..얼마전에  그영화 예고편만 보고도 콧물 눈물 다 흘려서,

아..이 영화는 나중에 혼자 비디오로 봐야지 했던..'하모니'란 영화

살짝 고민했지만 울지 말아야지,그래 원래 슬픈거야..이건 영화야..마인드 컨트롤을 하고서,

또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들이나와서 꼭 보고 싶기도 하고..나는 울지 않아..울지 않아..레드썬!!!

 

와우~들어가니!!!일훤~일훤~

저와 동생 둘뿐!!완전히~우리가 통으루다가 빌린 셈이~ㅎㅎㅎㅎ

동생은 "언니를 위해 쭌비했썸~나에 프로포즈를 받아줘잉~!"

요로구~귀염을 떠니 늙은 주책 저는 좋아라구~"그려~다 정리하고 너랑 살란당~"

"오늘 꼬옥~일기 쓰고 자야징!!영화관을 통째루다 빌리다~"하구 히히덕거리다가...

 

그렇죠..제가 왜 닉네임이 옹달샘이것써요...정신 무장해제된거죠..정신줄 놓고...수도꼭지,최류탄 맞앗슴다....ㅠ.ㅠ

참내...주인공보다도 먼저 큐~받아 울고 더 대성통곡을 했네요..하~어찌나 사연마다 기구한지..어찌나 우는 연기들은 그리 잘하는지..

애기는 또 왜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잘 연기하고 잘 웃는지..웃는 아가보고 우는 년은 나밖에 없어..ㅠ.ㅠ(뭐 둘만 있엇지만..)

그리 흐드러지게 울고 나오려니..머리가 띵하고 눈이 안 떠지고 다리는 후달리고..완전 탈수증상..

비틀비틀 화장실로 가서 거울을 보니 ...이런~ ..집에 갈일이 끔찍스럽더군요..봐 줄 수가...퉁퉁 부은 아구...ㅠ.ㅠ

그런데요..점심도 안먹고 영화를 본지라 더 다리가 후들후들.. 그 얼굴을 하고 이대음식점에서 점심먹었네요..ㅠ.ㅠ

참내~알밥먹으면서도 흐느낌에 여운이 남아 ..흠~하~흑흑~하..이랬네요.ㅠ.ㅠ

알밥먹으며 흐느꼈네요..누가 보믐 알밥에 깊은 사연이 있는 줄...

 

그렇게 대단하게 영화관람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더 큰일이 ...그래요.저 눈 많이 작아요..그래도 이건...

지쳐서 좀 자고 일어나면 다~괜찮아 지겠지 하고...한참을 잔거 같아서 눈을 뜨려는데...

 .

.

안 떠집니다...진짜 눈에 희미한 불빛만이...거울을 보려니 촛점도 안 맞아서 한참을 들여다 보니...아..눈이 없어졌어요...

너무도 웃겨서 때굴대굴 구르다가 증거로 남겨 놓고 싶어서 사진기를 들이대는데..ㅋㅋㅋ

눈이 잘 안 보여서 찍을 수가...ㅋㅋㅋㅋㅋㅋㅋ(아~안타까워서리..)

한참지나 다행이 붓기가 빠져 눈이 떠져서 ㅋㅋㅋ 대신 이렇게 못 그리지만 그림으로 남겼네요..

나중에는 코까지 부어서..ㅋㅋㅋㅋㅋ얼굴에 주근깨까지 넓어져서리 기미처럼..보이더라는..ㅠ.ㅠ

 

여러분~아무리 슬퍼도 저처럼 대책 없이 울지 마세요~ㅋㅋㅋ

 

 

 지금 기억하니 창피해서 팜프렛도 못 챙겨 왔네요...흐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