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듣고..../삶의 선물

고단했던 여름,지나고 나니..고마움입니다.

=^ . ^= 2010. 11. 11. 16:39

 

고맙고 고마운 ..

올여름..태풍이 두번이나 지나가고,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수해가 있었습니다.

옹달샘터도 수해라고 하긴 뭐하지만 물이 넘쳐났습니다..(역시 이름이 문젠가..?)

강풍과 집중호우로 지붕과 담에 일부가 패여서 수리를 하고..태풍 곤파스로 창문가에 대추나무도 뽑혀서 잘려나갔네요..

저에겐 맘이 아픈 일이었습니다..올해  똘망아가들을 그 나무아래에 묻었고..

급식소의 아기고양이들의 유년기를 보낸 터전이었기에,한동안 추억의 일부분이 잘려나간 기분었습니다..씁쓸..

네..모든 것은 변하고 사라집니다..그렇기에 추억이 소중한 이유겠죠..

 

지붕과 천정사이에 길고양이들 쉼터가 있는 관계로 천정에도 비가 새들어와 기하학적 수채화가 그려졌습니다..

 

마루에는 영롱한 연못이..방안에는 실개천이 흐릅니다...ㅋ

덕분에?삼순네 식구들이 애용하시던 마루에 있던 책상은 벽거울과 함께 익사하셨습니다..ㅠㅠ

허나..

다행이 지붕이나 외벽이 뚫려있어 통풍이 잘돼 비가 그친 뒤에는 잘 마르더군요..

고이지 않고 흐르고 말라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물론 집에 있던 두대에 선풍기가 엄청나게 공헌을 하셨슴다..이또한 고마운 일입니다..

이젠,편히 쉬고 있는 선풍이들..내년에도 많은 활약을 기대해요~..

 

그 날씨 속에서도 밥아줌마를 기다려주는 녀석들..고맙고 고마운 일이었네요 .... 

 

애타는 맘을 알았는지 간간히 보이던 구름 걷히던 밤하늘도..고맙고 고마운 일 ....

 

잠시 놀러 왔다가 작업때문에 발이 묶여서 아예 식구(치치)까지 데려와서 장기투숙하면서

 새벽마다 잠 쪼개가며 그 비속에서 두어시간씩 날 위해 우산을 받쳐주고 ..

급기야..식구까지 늘려간 (희자냥) 친구야 고마워..

친구 신랑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한 맘을 전합니다..(생유 베리 감솨아~)

치치마나님,홀로 편히 지내시다가 합숙생활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거기다가 희자까지 딸려보내서..그저 미안혀고 고마워..

 

그려..순돌이도 고마워 여름내 복작거리는 방에서 군말없이 지내주어서(희자까지 턱!나타나고 말야..)

 

습하고 더운 데도 좁은 방에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다가..가뭄에 콩나듯 운동해도

이젠 낯도 안가리고  씩씩하고 활기차게 놀아주고 ..

여지껏 아픈 일 없이 또리방해주니..야들아~눈물나게 고맙고 고마워..

글고..비오기전에 언제나..연못가에 청개구리마냥 아흐흥응~하고 울던..준..너 좀 웃겼어...

 

글고..여름이면 옹달샘에게 필수품이었던 니들..고맙고 고맙웠네..내년에는 우리 좀 거리를 두고 지냈으면 하네..

 

친구 왈 무슨 진통제를 영양제먹듯하냐고 식겁하더군요..

친구에게 저의 뭉친 어깨와 등을 안마기로 안마를 부탁하니..걱정스런 맘에 차마 세게 못 두드리길래..

좀더 세게~세게~외치다가

일주일동안 안부전화도 안하는 늬 신랑이라고 생각하고!

..쳐!!

라고 하니...

저..아주~녹시근하게 스포츠 경락맛사지 받았습니다..

친구야..허헉...고.마.워...

 

 

글고..

정신없이 허부적대고 사느라..고장난 컴도 수리안하고..

내팽겨 놓은 제 블로그에 잊지 않고 들러주시고 안부를 물으셨던 님들..

새로 찾아주신 분들도..

히이잉~ㅠ.ㅠ고맙고 고마워유~

사랑함다...

 

컴은 수리 불가능이래네요..모든 부품이 오래돼서 단종돼기도 했거니와..요즘꺼랑 호환도 안됀다네요..

메인보드가 열을 받아서 그런거니 새로 컴을 살때까지  열 안받게 두껑열고 쓰랍니다..ㅋㅋㅋ

아마도 날이 추워지면 조금은 괜찮아질걸거라 그러시더군요.. 여름내 덥고 작업하느라 열받아서 껌벅거렸을거라구요..

진짜 조금은 덜 껌벅거리네요..ㅋㅋ그래서 이렇게 포스팅합니다..

살살 님들 방에도 인사드리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