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로또당첨!!/창가의 고양이들..

한눈과 두눈의 눈빛대화..

=^ . ^= 2010. 5. 27. 10:35

지난 주 추적 추적 비로 세상이 색이 바래기전..

한눈이는 이젠 등을 보이지 않고  저를 바라보며 밥상을 기다리네요..

 제법 느긋해진 길냥이 한눈이..몸도 여유롭고 마음도 여유로우십니다..

 

 돌베게를 베고 있고 창문쪽으로 시선 고정..저와 눈을 마주치자 살짝 고개를 드네요..

몸도 여유롭고 마음도 여유로우십니다..^^

 밥은 안주고 뭐해?갸우둥~------------^^.. 그려..간다..

 

며칠동안  내리던 비속의 아침들..

그비 덕분에 한눈이와 두눈인 저와의 거리는 이만큼이나 가까와졌습니다..

굴뚝에 뛰어오를만큼 기운을 차리고 똘망해진 모습을 가까이보니 좋네요..밥달라는 확고한 눈빛이 더 잘 느껴집니다..

 

저 굴뚝에 올라 아침을 달라고 한 녀석은 여지껏 반점이새침이,그리고 집에 눌러 앉아 대식구를 거느리고 사는 삼순댁뿐이었네요..

한눈이와 두눈이의 깊은 눈빛대화는  비가 그친 어제 아침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햇살이 비치는 오늘..녀석은 다시 돌베게를 하고 눈부신 햇살 속에서 달달한 졸음을 즐기며 아침을 기다립니다.. 

그런 녀석의 모습을 저도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