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로또당첨!!/창가의 고양이들..

이사간 천정댁 고양이 식구들..급식소지키는 길고양이 부엉이

=^ . ^= 2010. 6. 25. 10:07

 벌써 금요일입니다..

하~요번주는 시간이 구멍난 주머니에서 새듯 그렇게 갔네요..

적잖은 일들로 제가 정신을 못 차렸네요..컴퓨터도 인터넷이 업뎃이 안된다고 자꾸 뜨고 갑자기 다운되고..

이제사 인터넷이 서지 않고 돌아가네요..

 

지난 주 친구가 찾아와 멍멍이들이 급 흥분해주시고..

친구는 천정에 무보증에 월세도 없이 사는 냥이들의 우다다에 신기해했죠..

반점이와 다시 산책을 했다는 말에 반가와하고요.유일하게 저와 반점이의 산책에 동행했던 친구였거든요.

만약에 지붕댁 아기냥들이 정말 천정에서 떨어지면 자기도 한마리 입양해야하는 거냐고 은근히 기대하고..

그렇게 친구는 아기냥들을 궁금해하다 주말 전에 집으로 갔습니다.

 

만남없는 헤어짐.....

한달을 넘도록 해 온 한 지붕 두 집 살림이 지난 일요일로 끝났네요..

조용한 천정이 아직도 어색합니다..끝내 엄마가 누군지 못 알아냈어요..아가냥들도 못 봤구요..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정말 천정이 내려 앉을 듯이 월드컵을 뛰어주시더니..

일요일 새벽 뭔가가 부서져 떨어지는 우직끈 소리와 함께 ..

 아기냥이 울음소리와 냥이 울음소리가 새벽내내 들리더니 이사를 했네요..

아마도 천정은 이제 아가냥들을 키우기엔 좁다고 생각했나봅니다.

마지막에 혼자 울던 녀석때문에 일요일 내내 거의 천정에 거미로 ..다행이 어미가 데려갔나봅니다.

흐음..친구랑 둘이 하는 애길 엄마냥이 들었나?..

 

또 다른 헤어짐... 절 지금 이시간까지 깨어 있게 하는 냥이..

반점이가 마지막 산책 이후로 오질 않네요...

그날 밤의 산책이 마지막 인사가 되었네요..처음으로 제 손에서 잠을 자던 반점이..

새벽마다 나가보지만 오질 않네요..생각 못 했던 일은 아니지만..

맘이 좀 힘들었습니다..그저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새침이처럼 그렇게 다시 와 주길...

창문 밑 급식소는 부엉이가 이젠 영역를 지키고 있습니다.

 

 반점이 삼추운..다시 오겠죠?

우리 온다고 믿자~!너 삼촌 까먹으면 안돼?!반점이삼촌이 너 업어 키운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