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오랜만에 창가 식구들이 다 모여있어서
그래 느그들도 함께 설지내자~ㅎㅎ 하며 밥을 주고 들어오니,
아이라가 계속 낮은 소리로 웁니다.
밥도 안 먹고 어딘가를 계속 주시하며 울고 있습니다.
혹여 뭔일인가 싶어 부엉,똘망 밥주는데를 보니 ..
엥~벌써 밥을 다 먹었어?
아니야?부엉아 배고파? 근데 사료는 어디갔냐?...
그 순간...멀리서 들리는 반점이에 낮고 힘찬 울음소리가...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니...
오옷~바로 집앞 잔디 언덕에서 기싸움이!!
반점 : 더는 못참는다옹~아그들꺼를 뺏어 먹냐옹~!!
것도 염치가 있지 깡그리 다 먹냐옹~!!
길괭이 : ........아~나원 ..온 동네 소문 다 내냐옹~
어? 저 아즘씨까정 나오믐 일이 커지는디이.. 헉~ 사진까지..
반점 : "좋은 말로 할때 찌그러져 있다가 기다려라아옹~!!"
길괭이 : "아..아알았다우웅......쩝"
아이라 :" 짜식~ 어디 뺏을게 없어서 애들밥을 뺏어 먹어!!!(부릅!!)"
아이라 :" 아유~울 반점오빠는 말도 잘혀!역시 네가 고양이 볼 줄 안당아옹~"
아이라 :" 아즘씨~오늘은 기분이 좋으니 가까이와서 찍으삼~냐아옹~".
아즘씨 : "네에옹~"
.
.
.
아이라가 배불리 먹고 난 후,
부엉이랑 똘망이가 밥을 먹을 수 있게 사료를 뿌려 주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 내다보니
부엉이가 살금 살금..
똘망이 : "반점아찌가 이겼어요옹?반점아찌 보여요옹?"
부엉이 : "여기로 올라오면 아찌가 보인다옹~ "
똘망이 : "아~뭐라는지 안 들린다옹~ 궁금하다아옹!"
아즘씨 : "너그들 언능 언능 밥먹으란다~
지금 반점아자씨 너그들 밥 멕일라고 애쓰신다~~"
한참 지나서 부엉이랑 똘망이가 밥을 배불리먹자
기싸움을 끝내고 언덕에서 내려오시는 반점아자씨..멋져부러~
부엉이 : "아자씨 이겼어요옹?"
반점이 : "밥 다 먹었냐오옹?"
똘망이,부엉이 : "네에옹!!"
똘망이 : "반점 아찌 ..밥먹는 뒷모습도 멋있다옹" .
.
..
..
길괭이 : "그럼 저기..아쯤씨...식사 좀 해도 돼냐아옹?..."
아즘씨 : 더 드렸으니 맘껏 드셔요옹~! ..너 아까 아그들 밥 다 먹지 않았냐???
으이구 먹보~많이 묵으라~ 대신 이제부터 요순서로 식사부탁해요옹~
(근데..길괭씨 얼굴이 은근 매력있으시다...ㅋㅋㅋㅋ)
창문 급식소에도 진정한 봄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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