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건의 사진을 어느 카테고리에 넣을지 고민하다가,두냥이에 한 강쥐..
고양이사건으로 넣기로 했다..그렇다,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삼순어멈이 환이를 낳은 순간부터 이건 운명이라고 할 수 밖에......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겨울도 어깨힘빼고 이젠 뒷모습보이고 가던 어느날..
서로 만나기만 하면 광란의 우다다와 뭉치에 흥분된 질주본능으로
서로 한 덩어리가 되어 황야의 무법자들처럼 요란한 말발굽소리와 털안개가...자욱..켁켁!!
이러한 모습은 사진에 담기도 힘들고 또 방에 남은 성난 순돌이랑 놀아주느라 여태 찍질 못했다.
이래저래 순돌이의 고유영역선포와 더불어 황야의 광란의 질주때문에도 SS502는 겨우내 순돌이,강쥐들과 각방을 써왔다.
하루에 두어 번 마루에서 냥이들을 만나면 아는 척하고 장난치고 집쩍대느라 바쁜 뭉치,
그렇게 만나면 서로 좋아죽던 뭉치를 이젠 냥이들도 컸다고 지켜만 보네요..
아~뭉치와 냥이들의 광란의 현장은 이젠 다시 볼 수 없겠구나하며 아쉬워 순돌이 눈치보며 카메라를 드니..
응?이건 무슨 모습인가요~~~.
뭉치야..뭐하니?
으흥~?환이랑..니들 뭐한거니???
환아~환아??
얼래리?
얼씨구? 좋단다~
어절씨구??
허!~뭉치 좋아죽네~ㅋㅋㅋㅋㅋ
거참.. 이놈들..니들 둘 다 남자거든??
귓속말로 연신 뻐꾸기를 날리시누만..ㅋㅋ
뭉치~너의취향을 알것다..
울 뭉치에게 봄바람이 붑니다...봄은 언제나 새로운거죠..
한편..방안에선...
아..직..겨울잠이시네... 연아누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재방송 돌려보느라 잠 설쳤니?
너 그렇게 이뻐라하고 옆에 끼고 핡으면서 너 키워준 뭉치삼촌 ..어린 환이에게 필 꼿혔다..
평소에 좀 잘하지...
그래,모르는게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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