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로또당첨!!/창가의 고양이들..

봄소식보다 더 설레인 새침이와의 재회..

=^ . ^= 2010. 3. 30. 14:21

봄이 되면 꼬옥 돌아와 주길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녀석...

가슴에 담기엔 아직은..아직은 아닐꺼야..하며 마음이 안 놔주던 녀석..

 

그녀석이... 정말 그 추웠던 올 겨울을 어디선가 버뎌내고 봄과 함께

특유의 울음소리로 냐아아옹~하고 인사를 했네요..

하아...

이번 3월은 가슴 후비는 상처만을 남겨두고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귀가 먹먹해지는 이별의 흐느낌 뒤로..목을 간지르는 반가운 눈물을 흐르게 하네요..

그나마 숨을 쉬게 해주네요..고맙다..새침이...이봄이 지나면 곧 2살이구나..

 

 고마운 녀석..새침이..이젠 정말 다 커서 어른냥이 모습입니다..

 

새침하고  장난스럽던 표정이 예사롭지 않은 표정으로...

날카롭고 빈틈없어 보입니다.. 짜식~멋있다야~!!

 오~매서운 눈빛..그러나 예전에 새하얗던 털과 뽀사시하던 분홍코에

묻은 때국물이 이녀석의 고됐던 일상을 말하고 있네요..

 

그래...!그렇게 매섭게 살아!!..너를 도와줄 이는 없어..!무서운 세상보다 더 !더!매섭게..!살아!!

고마워...그렇게 살아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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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8월15일.. 깡패의 행패로 창문 급식소를 쫒겨나기전에 마지막으로 찍은 모습..

이래저래 맘고생으로 살이 내렸다..으휴..

참 순둥이였는데..엄마황진이주니어를 일찍 보내고 렐라와도 행방을 알 수없는 이별을 한 후 무척이나 나를 찾고 따랐다.

삼순이 마져 없었다면 삼순이 못지 않게 울고 다녔을 녀석..

 

엄마주니어랑 사별하기 전에 아깽이적 모습..

 

 렐라와 이별하기전 삼순이도 친구로 사귀고 제법 반점이와 나에게 맘을 주고 행복해하던 시절..

새침이 목에 힘주던 시절..그해 가을..겨울은 여럿이서 푸근했는데..그치?

그땐 사진기가 없어서 모습을 남겨 놓지도 못했네..그래도 너와 난 기억하지..?

 

 3년 전 어느 따스한 봄날 너희들은 엄마냥 뒤를 쫒아 우리집 창문 밑에서 울어댔지..냐아옹..냐아옹..

넌 혼자서 다음날 찾아왔어..등치도 제일 작고..젤 걱정되던 녀석이었는데..

 

정말 대단했던 느이 엄마..황진이..늬엄마도 널 대견해 하실거야...

주니어도..렐라도 엄마 옆에서 널 지켜보구 있을거야..새침이~홧팅!!

만나서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