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로또당첨!!/창가의 고양이들..

유령길고양이..묘령이를 소개합니다...

=^ . ^= 2010. 3. 17. 22:46

사람들 세상은 밤낮으로 시끌시끌 멀미나게합니다..

그들과 공존하고 살아가는 생명들은 욕심없이 주어진 몫을 감내하며 조용히 살아갑니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어떠한 해를 주든 그저 또 그만큼 감내하며..

 

이사철이 다가와서 그런지 ..요즘들어 밤길에 헤메는 첨보는 동물들이 많네요..

길에 서 있는 모습이 영 어색한 녀석들입니다..

그 중에 자꾸 제 눈에 띄는 녀석이 있네요.언제나 희고 털이 여우처럼 긴 꼬리만 보여주고 사라지던 녀석 ..

유령고양이..묘령이

제가 자주 놀러가는 블로그에 삼식이란 아이와 많이 닮았네요.

여기서 터잡고 사는 동네녀석들과는 전혀 다르게 생긴 녀석입니다.. 

이래저래 요즘 구역싸움도 더 잦고 해서 자주 나가보게 됩니다.

 

  

밖이 시끄러워 나가보니  오랫만에 아이라와 마주쳤네요..

그래..열심히 잡숴.. (찹찹...와그작..자가작..찹찹라라찹,..응?소리가 메아리치네요..도돌이음악인가요~?)

소리나는.....곳이...

.

 아~넌?언제나 꼬리만 보여주던 유령 고양이 묘령이!

 얼굴도 보여주고 눈도 마주쳐주네요..그래..고맙다..이그~탐스럽던 꼬리털이 숨이 많이 죽었네..

많이 먹고 맘 편히 그루밍혀~

난 네가 버려진게 아니라 그냥 길을 잃은 거라고 믿고 싶어.너도 그렇지??...

그러게  왜 나왔어 ..집나오면 개고생인디..고냥이가 개고생이 왠 말이여..묘령이~홧팅!!??

 

 

 매사에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것..

요즘 저에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입니다..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

매정한 칼바람이 대지위에 모든 여린 생명들을 추위와 두려움에 떨게 한들..

흔들림 없은 작은 촛불들이 낮은 대지를 비추고 있다고.

어디엔가 조용히 어둠속에서 작은 초에 불을 붙이는 손들이 있다고..

세상이 점점 슬픈 모습만 보여주어도 촛불의 온기를 몸으로 느낍니다.

 

그 고운 손을 가지신 분들을 알게 되서 감사합니다..

 

 

  요건~뽀오너스~사진임다!!요래요래~콧잔등에 밤톨 얹은 뷩이가요~

 

제법 커서 D라인 학~~ 씨리~보여줌서  당당하게 하늘을 향해 눈빛을 날려줍니다..

'난 부엉이..최초로 하늘을 나는 고양이가 될거다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