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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1.2009년3월22일 삼순어멈의 출산..^^

=^ . ^= 2010. 4. 6. 09:16

처음 블로그를 하려고 맘을 먹은 이유가

밖에서 거두던 길냥이삼순이가 임신을 한채 집에 들어와

출산을 하고 나에게 자신과 자기자식의 삶을 온전히 내게 맡긴 사건이 계기가 됐다.. 

혹여..내가 잠시 오래 떨어져 있게되서 요녀석들이 보고 싶어지면 언제든 뒤져 볼려고 말이다..

 

허나.....중요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난 요눔들때문에 옴짝 달싹 못하게 됐다는 거다...ㅋㅋㅋ..가긴 어딜..동물들 키우는 나는 이젠 알아서 열외..

하긴 원래도 방콕시민이였으니 서운할 건 없다.ㅋㅋㅋ

 

문제는 그게 아니다..요즘 조금씩 몸이 신호를 보낸다..넘 방에만 구겨져 있었다고..

작년에 아가냥들 수발에,삼순 병수발에,밖에 고냥들 수발들고, 찡찡이 병수발들면서도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아픈 적도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자주 아팠다..신경쓰라고 신호를 보낸다..

그래~난 이제 아프면 안된다.. 이딸린 식구들 어찌라구..울가족한테도 한 걱정듣겠다.

다짐!!다짐!!안 아파야~돈 벌지이~!!히

 

그런 의미에서 처음의 결심은 빛이 바랬지만..미뤄둔 아기냥 사진을 정리해서 올린다..

올릴때마다 새로이 마음을 다지고 나에게 약속한 것을 되새기련다..

 

 2009년3월22일 오후3시30분첫째출산..20~여분 간격으로 6마리 출산..(더 낳을까 걱정..^.^;;)

 

아직 겨울이었고 임신을 해서 목욕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대신 저녁마다 따뜻하게 데운 물수건으로 닦고 마른수건으로 닦아 주는거 외엔..배는 더 신경써서~

출산 후 삼순이가 체력이 떨어져서 아픈 바람에 한달 뒤에나 씻을 수 있었다.

그래서 혹여 키우는 동안 무슨 병이나 걸리지 않을가 걱정했다..

 

에구구..내가 요눔들을 직접 두손으로 받고 삼순이가 이빨로 막을 걷고 난 가위로 탯줄을 잘랐다... 

물기를 닦으니 아가냥의 울음소리..

삼순이는 내가 순서대로 건내준 자식을  핧아주고.. 아주 능숙하게 뒤에 남겨진 것들을 깨끗히 처리했다.

누가 가르쳐 준것도 아니고 첫 출산인데..엄마는 위대했다..피한방울도 남기지 않았다..

지친 몸을 이끌고 혹여 새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완벽하게 처리했다..

 

 작은 몸에 6마리아기들이 꽉 들어 찼었으니

 만삭때에는 배뿐만이 아니라 옆구리 등까지 커다란 튜브를 낀거 같았는데..

출산때에 보니 양수도 얼마 없었다..정말 꽉~찬 배였다..

배를 땅에 끌구 댕겼다..그런 몸으로 지붕 위에서 나를 스토커질을 했으니..ㅠ.ㅠ

내가 질 수 밖에...ㅋㅋㅋ

 

 삼순이의 저 눈을 본 순간..이미 난 이눔들에 집사가 되었을꺼다..

 다만 내가 인식을 못했을 뿐..그저 홀려서리..ㅎㅎㅎ

 

일년 지난 삼순네SS502 육아 일지:1p..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