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로또당첨!!/창가의 고양이들..

겨울을 이겨낸 길고양이들..

=^ . ^= 2010. 2. 26. 09:47

예년에 비해 눈과 한파가 많았던 겨울..다행히 그 끝이 보이는 듯 하네요.

올겨울은 반점이 홀로 견뎌야 하는 계절이 될 줄 알았건만,

여전히 보모냥,아가냥들의 대부가 되어 겨울을 바쁘게 보내고 봄을 맞이합니다.

올해는 '파이터'라는 또 하나의 타이틀도 붙었습니다..

 

힘든 겨울이었네요.

개발로 터전을 잃은 길냥이들은 작은 창문 급식소로 발걸음들을 합니다.

고맙게도 큰 사건없이 풍족치 않은 밥을 나눠먹어줍니다.

 

지난 4년간 보아 온 대다수의 길냥이들.. 이젠 길 위에서 볼 수 없네요.

 

감사하게도 올겨울 급식소냥이들은 지금껏 한마리도 사라지지 않고 하루에 한번이라도 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파이터보모냥~반점이!!확실히 눈매가 달라지셨어요~ 

 

왠지 새생명을 잉태하신거 같네요?.(@.@;;)아이라아줌마 

 

잘먹고 똥꼬발랄해진 부엉이~남아인걸 며칠전에 알았네요~

(반점이 깍두기하면서 신나게 꼬리들고 다니다가 제법 여문 땅콩 들켰어요!!)

 

아직까지 성별확인을 못한 똘망이,노는 걸 보면 여자애같기도 하고.. 

 

나와는 애증의관계,반점이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유년시절의 장본인? ..깡패

이구역의 대빵..등치가 장난이 아니다. 똘망이의 아부지일것라는 추측을 해본다.

 

새로 급식을 하는 아직 어린티를 못 벗은 짠한 녀석..되다 만 턱시도,시도

자주 나타나주면 좋으련..거의 밤에만 보이네요.

 

새로 급식을 하는 젖소냥 멀건씨..

반점이가 한동안 안보여 애타게 찾아다니다 뒷모습만 보고 반가워서 부르니, 

얼굴보고 서운해서 서로 멀건히 쳐다만 봤다는...

 

어이쿠!놀라시긴요~긴장푸셔요~반점이 아녀요..

새로 급식을 하는 노길씨~ 반점이에게 제대로 혼나셨나보내,군기가 바짝드셨어~

긴장푸셔~반점이에게 말 안할께~... 등에 털 빠진거봐라..

 

길위에서의 볼품없는 식사지만,부디 맛있게 먹어주길 바래 ..

너희들의 기분좋은 그루밍이 밥값이란다...뭐?식사에 비해 밥값이 비싸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