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로또당첨!!/방안의 고양이들..

날아다니는 카리쓰마 진이~고마우이!!

=^ . ^= 2010. 4. 29. 23:00

 

 

 

 

 

 

 

 

 

 

 

 

 

 

 

 

 

진이~이젠 날아다녀요~흐흐흐~

마구마구~뛰어도 된데요~아주 잘 붙었데요~저 칭찬들었시요~^^관리 잘했다고요..

사실 한거라곤 계속 쫒아댕기면서 못 뛰게 한거지만요..

진이 어찌나 좋아하는지...에고고..정말 욕봤다..

파란 압박 붕대 풀고,또 초록색 압박붕대풀고..마지막 흰 붕대풀고..

전 차마 못 보고..같이 데려간 멍이 삼총사들과 옆 진료실에 있었네요..심장 떨려서리..

 

지난번 수술비를 안 받으셔서 (넘 고마우신..ㅜ.ㅜ)그 돈으로 미뤄뒀던 찡찡여사 지병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 호르몬 검사와 심장부분 엑스레이,심전도,혈액검사를 했네요.

작년에 삼순이가 내게 오기 전부터 성남으로 치료를 다녔었죠.정말 친절하고 동물을 사랑하시는 선생님들...유머까정..ㅋㅋ

치료 후.찡찡이는 정말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고  다음 단계 치료를 시작하고 있었는데..

차가 없는 관계로..넘 멀고 아이들이 많아져서 못 다니겠다고 말씀드리자,체중관리만 잘해도 괜찮을거라 하셨는데..

하~그러나..아무래도 겨울에는 체중이 똑같이 먹여도 움직임이 없어서..다시 살이 ..쪘네요..ㅠ.ㅠ

올해는 찡찡이를 다시 고쳐보리라 하고 맘먹었는데 진이가 턱~하니 수술을..

다행이 돈이 굳어서 검사~~~

 

해서 찡찡여사 결과도 듣고..해피가 유기견에서 나에게 온 뒤로 제대로 검진을 받을 새가 없었는데

이녀석 해피도 나이가 있고..혀가 점점 자주 파래지고 쎅쎅거리고 기침소리가 이상해서 ..다 데려갔죠..

 검사(찡찡와 같은..)를 하니 역시나,해피도 심장이 문제가..좀 커져 있답니다.

내게 올때부터 성격이 급해서 그런가? 하다가, 작년 찡찡이 병명으로 의심하게 됐네요.

찡찡이해피는 계속 약을 먹어야 한답니다..그래도 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평생이라지만..고칠 수 없지만

도울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손도 못 쓰는 경우도 있는데 말입니다..감사하다..

으이구~울 집에 약쟁이들!!~찡징이,해피~그래도 싸랑한데이~약 먹고 지발 아프지말고

요래요래 징허게 같이 살제이~으잉??

약값은!~나가 과부땡빚을 내서락도 대줄텐게~으잉!!

 

집으로 돌아오자..긴장이 풀려서리 몸살끼가...끙끙 앓다가 이제 일어났네요..

지금 문 뒤로 마루와 방을 마구 마구 우다다 쿵쾅!!뛰는 소리가 제겐 행진곡으로 들립니다..

문이 부셔..지겄다..하.하.하....행복하다...

 

에고~저렇게 불편한 몸으로 형제들 옆에 있으려고 애쓰던 녀석..

....

 

크 으~더욱 강력한 눈빛으로 되살아 났습죠~캬리~~이쑤마--찌~이니!! 

3일 정도만 붕대감고 있다가 풀라고 하네요..아직 혀로 핧으면 안됀데요..

 내 눈을 부아~ 내이름을 세번 외쳐!~~찌니!찌니!찌니!~~이제 넌 다 나았느니...

 

카리스마 진이가 병원 다녀와서리 원래 애교쟁이가 완전..더욱!! 울랄라~ㅎㅎㅎㅎ

아주 껌입니다.. 진이가 이아즘씨 접수했다~

헉! 급!기습 뽀뽀박치기!!

 아주 앞발로 무릎차지하고 눈빛으로 주위 기선제압!!

일주일 내내 제가 그렇게 끼고 있어서 싫어할 줄 알았는데..넘 고맙네요..ㅠ.ㅠ

이뽀~이뽀~눈웃음 마구마구 날리시고요~내가 녹아요... 

마구마구 비비기..야~글다가 마빡도 땜빵생그~ㅋㅋㅋ 

 

에효~마음에 큰짐하나는 덜어놨네요...

 

사실 요즘 맘이 심란해서 많이 뒤숭숭했어요..진이도 그렇고 저희 아버지도 뭐 다행이 병은 아니라고 진단이 났지만

제거수술은 하시는게 좋겠다고 해서 지금 수술날짜 잡아놓고 있고..그냥 아주 간단한 수술이라지만 아버지 나이가 있으셔서 좀 신경이 쓰입니다.

아자.아자~울 아브지~홧팅!!

 

글고...요 며칠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잠깐 비가 안 온 며칠전..

창문 급식소로 아픈 냥이가 한마리 왔어요.눈을 하나 잃고 가래로 그릉글릉하던 냥이었어요.

하~어디서 본것 같은데..생각해보니 폭설이 내리던 3월달 옆동네 약국가던 길에서 만난 아이였어요.

아이라와 남매라고 해도 믿을 아주 많이 닮은 고등어무늬 수컷고양이였죠.

그때도 두눈에 고름이 잔뜩껴서 뱉은 숨을 쉬고 있던 아이..

줄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저 눈물로 보내야 했던 녀석..부디 살아만 달라고 맘속으로 기도했던 녀석이

겨울을 버텨 병마에게 한쪽 눈을 주고 목숨만 건진체 제 앞에서 사료를 먹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열심히 밥을 먹더군요..숨이 차서 먹다간 헐떡이고 흘리는게 반이고...그저 먹어주는게 넘 고마왔습니다..

저녀석을 살리기 위해서 잡아야 하는데..하는 생각과 ...

다른 아이들에게 무슨 병을 옮기면 어떡하나..잡아야 하는데..임신한 냥이들도 있을텐데..부엉이똘망이도 아직 어린데..

아이라도 어딘가에서 새끼를 낳고 매일 여기로 밥먹으로 오는데..

 

녀석이 먹고 남긴 사료와 먹은 물도 버려야 했어요..주위도 최대한 페이킹 소다와 뜨거운 물로 청소를 했어요..

 그녀석..그 날 3번을 다녀갔어요.아마도 한번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하고 다른 냥이들 피해 먹느라고 그랬나봐요..

청소를 하면서 혹 다른 냥이들이 병이 걸리면 어쩌나 하는 마음과 잡아야 한다는 마음에 초조해서 사진도 못 찍었네요..

사진이 있었다면 오늘 병원에서 물어볼수도 있었을텐데..

그리고 긴비..녀석은 아직까지 보이질 않네요..그녀석이 제맘에 둔턱한 돌덩어리로 있네요..

어디서 앓다가 숨을 거둔 건 아닌지..아~살아서 지친 몸을 끌고 이리저리 다닌다해도 걱정..

혹여 다른 냥이들이 아플까..울 집에 아이들도 걱정돼서 더욱 바깥출입 후 예민해집니다..

이런 맘으로 어제 밤도 부슬거리는 동네 골목을 어슬렁거리다가 부산떨며 소독하고 ...

오늘은 제가 동물병원다녀오느라 창문 쪽을 주시 못해서 그 녀석이 다녀갔는지 알수가 없네요..

다른 녀석들도 안 보이고..

 

그저..밖에 너그들 아프지마라..아프지마라..하고 기도만 하네요..이 마음의 돌을 치울 수 있을지..

 

지금 제 뒤에서 울 냥이들은 월드컵 중임다..문 뽀사짐다..ㅋㅋ

 

 .....슬프지만 ___그래도____행복합니다..

 

내일은 난 행복하다 생각하고 ..제게 힘을 주는 이웃님들에게 놀러가야겠습니다.

오늘은 몸살로 살짝 아플거 같습니다..심란병후유증이라고요..ㅋㅋㅋ그래도..행복합니다..진이가  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