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에 합창!! (이~쁜 늠들)

도깨비님~제게 금은보화를 주세요!!

=^ . ^= 2010. 6. 5. 03:05

 

어제는 나의 ....마지막 남자.ㅋ..첫째조카가 학교 입학 후 처음하는 학예회 발표였네요.

강당을 새로 지어 개관식 축하 학예회라더군요.금요일이라 엄마,아빠가 출근을 해야했기에 부득이 이모인 제가 찍사로...

 

 어제...허걱~여름이다!!!...왜..학교는 언덕에 있는 걸까요...ㅠ.ㅠ

원래 미모가 월등히~딸리는 관계로 얼굴에 줄긋거나 분장을 안합니다..그런 고로 더운 날 화장이 뜰 일은 없지만..

언덕 위 학교 정문 앞에 섰을 땐...

이미 얼굴은 불가마에서 나온 사람마냥 벌개져서 땀 범벅..안경에 김은 서려있고 시야는 흐려지고..

이기~이기...강당이 저건가.. 대강 감으로 눈이 부신 운동장을 가로 질러가니..

강당 입구에선 눈앞이 컴컴..안경은 목욕탕 거울입니다.ㅠ.ㅜ..그애가 그애같고 뭘 입고 춤을 춘댔나?가만 몇반이지?..이런 낭패... 

.....언니에게 전화해야지 뭐.. 쩝..

안경을 닦고 제대로 보니..전부 까망에 알록달록 물방울옷에 연지 곤지에 리본뿔이 달린 도깨비 나라에 왔네요..ㅋㅋㅋ

더 못찾겠다..온통 깜장바탕에 알록 달록 땡땡이...@_@;;

...

" 이모!이~~~모오!!!"

엥?ㅋㅋㅋㅋ 세상에 바로 아래 있는 걸 못찾았네요..

어떻게 바로 여깄는지 알고 일찍 왔냐고 궁금해하네요..아마도 계속 가로 질러 오는 걸 보고 있었나 봅니다.

"험험...이모가  다 알고 왔지~오늘에 찍사잖아!"(소가 뒷걸음으로 쥐잡았네요..ㅋㅋㅋㅋ)

 

 

 아침내내 풀이 죽어서 걱정하며 오늘 아무도 못 오는거 아니냐고..이모는 정말 오냐고 계속 물었다네요..

그런 녀석이 제가 오자 신났습니다~~~~~야호!!를 외치고..ㅎㅎㅎ

잘해라~화이팅!!하자... V를 날립니다!!

 

 고맙다..이모를 이리도 반겨 주니..이리도 기뻐하니..이모가 넘 고맙다...

 

 

 ㅋㅋㅋㅋㅋ킥..이 사진..넘 재미있다..입장 준비~

콧구멍은 벌렁 벌렁...ㅋㅋ..주먹 불끈!! 쥐고는 기팎!들어간  뒤쪽 가운데 조카도 넘 귀엽고..

왼쪽 앞에 긴장한 파란 리본의 볼빵빵 꼬마도깨비도 넘 귀엽습니다..ㅎㅎㅎ

 

....

드디어~1-7반 순서~ 

 네~네~정말 울 조카!!화이팅입니다~

앞줄이 아니어서..자길 이모가 못 볼까봐 걱정하더니 마음급하시고 의욕충천하사..엇박에 율동이 가장 크십니다...ㅋㅋㅋ

덩실덩실...사실 음악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아이들 율동에 웃으랴 사진 직으랴..

자꾸 핀이 앞쪽 여자아이에게 맞긴하네요..거의 가려지기도 하구요.(건진 사진이 몇개 없시요..ㅠ.ㅜ)

 

 다행이 율동이 끝은 맞았네요..사실 다들 끝에서만  율동이 다 맞았다는거...큭큭큭...

이것도 여자아이가 거의 주인공..ㅋㅋㅋ.뭐~여자아이 도깨비들도 넘 귀엽고..아유~이뻐!!

 

 ('이모......나 잘했지?'*^0^*)

(그래~울 조카~최고다!!!^0^)

 

아주 뿌듯해하면서 군인 걸음거리로 내려옵니다... 

 

 어제는 요꼬마 도깨비의 웃음보따리가 터져..이모가 금은보화를 한보따리 얻어왔어요~~

저...이제 갑부에요..........금은 보화보다 더 귀한 요녀석이 제 조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