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덥고...요..
아무리 고양이가 하루에 16시간을 잔다해도 자는게 지겨울때도 있지요..
요즘 삼순댁..지애들보다 더 푸닥거리고 노는 걸 좋아하네요..하유~기운이 남아 돌아요..
그도 그럴것이 삼순댁 유년기는 공포와 배고픔에 기억뿐..
목숨 내놓고 눈치밥 얻어먹었던 시절..
정에 굶주려 사람이고 동료길냥이건 구박을 받아도 끈길기게 옆에 있게 해달라고 구걸하던 삼순이.
그 덕에 일찌거니 엄마가 된 삼순이..
무슨 일 있어도 내 자식은 길 위에서 구걸 안 시키리라..천대받는 삶은 내대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로
죽기살기로..배째라~내 배째면 너..더 감당못한다?!!하는 협박으로
이 집에 들어와 제 몸 축나가며.. 행복하다며 길 위에서 애들 안 키운게 어디냐며..
그저 아이들 키우기에 여념이 없던 이팔청춘..
어린 나이에 일찍 허니 자식 다~키워놓고 보니.. 삼순댁 아직 팔팔한 두살....(쯤?)
삼순댁 이제야 좀 장난치고 노는...사는 맛을 알았네요.
'삼순아~애들 다 자는디?.. 밥보다 더 중요한 낮잠을 안잔다고?'
'졸립다잖아..'
'그건 그려...날 봐도 ..그래..ㅠ.ㅠ'
'삼순아~어이구~서로 좋아서 물고 빨고 했음서?!.. 현이,마마보이됐다..현겁이..'
'삼순아~그러니깐 머리랑 꼬리가 구분이 안가..아주~심심함에 몸부림을 치는구나.ㅋㅋㅋ'
'삼순아~나..삐질라고 한다..차라리 나에게 먼저 물어봤음..좋았잖아..'
'흥!......몰러~...난 계속 사진 찍을거야~....'
'에잇!그렇게 귀엽게 떼굴떼굴하믄 ...졌따!!'
모지리 집사 열심히 궁딩팡팡.....기분이 풀리신 삼순댁..뿌듯한 집사
자식보다..내가 더 낫지이~? 그치이~?홍홍~..했건만...
환이가 옆에 오자 자기 자야한다고..본체 만체... 치이..
이 날도 고양이빌라는 빈 방없이 꽉 찼슈~ 옆집 2층짜리 고양이원룸도 만원이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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