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로또당첨!!/창가의 고양이들..

언제나 이렇게 함께..희야옹~

=^ . ^= 2010. 11. 4. 14:25

 

 

 

 

 

 

 

언제나 이렇게 함께..

 

 

 

 

 

 

 

에구구~~~하...............이런....벌써,...11월이네요...

다들 잘 지내셨죠~~~?!!

헤......... 오랜만이라 민망하네요.

정신없이 (자잘한 사건,사고로 얼룩진) 여름을 견뎌내고,,

(아~여름이 점점 무서워집니다..ㅜㅜ그간 일은 차츰 하소연할께요..흑~(푸~헹)

여름의 끝자락에서 허둥지둥 헝클어졌던 몸과 마음,

그리고 일과 집을 정리하고 보니..두달도 넘게 시간이흘렀습니다.

정말 저질 체력의 바닥을 끝을 보이다가 이제사 살아났슴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컴퓨터까지 점점 수상해져서 관리못한 블로그..

겨우 스팸만 두어번 삭제..이웃님들 방에 들어가려다가 번번히 실패..

이번 작업만 끝나면 고쳐야지~고쳐야지~~하다..

(희한하게 인터넷을 할때만 히스테릭하게 깜박거리는 컴..특히 블로그를 열면 모니터까지 꺼지는...왜 그냐~?ㅠ=ㅠ...)

 

저.....너무도 목말랐네요..

참다 못해..컴퓨터가 깜박일때마다 저도 눈을 깜박이며 글을 씁니다..

눈이 시려요..눈물로 포스팅하네요..

지난 두달..힘든(몸이요..ㅜㅜ)일도 있었지만 행복한 일도 있었죠..

기쁜 일은 나누면 두배라자나요..입이 근질거려서 글 올려요..^^

아..다행이 지금까지는 컴이 깜박이질 않네요.(열네번째 시도..ㅜ.ㅜ)

 

밀린 사진일기를 게으른 옹달샘을 대신해서 일기의 주인공이 썼네여..

 

 

*희자의 일기*

 

2010년. 10월.6일  날씨:별이 총총...

제목:묘생역전!

드디어 ....거친 길위를 떠나 눈길, 손길 고운 희야옹아줌마와  함께 집으로 간다오옹~

엄마,미안.... 잘 살께요..엄마도 부디 건강하시고,행복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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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9월 3일 날씨:비온 뒤 구름낌

제목:아줌마들이 내게 반했다..

매일 언제나 새벽 두시면 오는 밥아줌마..아줌마~여기다~냐아옹!!

어?오늘은 아줌마가 두명이냥아옹?그럼 밥도 두번 주냐옹~?   같이 온 아줌마...날보는 눈이 심상치가 않다..반했나?훗훗훗!!

창문 급식소가 없어지는 바람에 엄마랑 동생이랑 일찍 생이별을 햇지만 그래도 밥아줌마는 밥을 주러 급식소냥이들을 찾아 매일 밤 길위를 헤멘다..

결국은 내가 아줌마를 찾지만..밥아줌마는 눈도 코도 귀도 나보다 나쁘다..  거기다가 소리도 크게 못 내기 때문에 내가 언제나 소리쳐서 부른다..

그럼 안절부절 날 달래며 온다..조용히 하라며..쫌 재미있다

내가 늦게 오거나 며칠만에 만나면 날보며 질질 운다..미안하다며..요즘은 비까지 맞고 다녀서..길냥이인 나보다 더 궁상맞다..ㅋ

근데..새로온 아줌마가 아무래도 내게 반한거 같다..촉촉한 눈빛으로 내게서 눈을 못 떼네..나 눈꼽도 안뗐는데..역시 먹어주는 내미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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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9월 26일 날씨:하늘이 오락가락 미쳤다..다행이 오늘밤은 비가 안옴

제목:내이름은 희자, 희야옹아줌마가 보고 싶다.

 요 며칠.. 새로운 아줌마가 안 보인다..한달동안 나랑 많이 친해졌는데..

밥아줌마가 다른애들 밥주러 다닐때도 내가 외롭다고 보채면 떠나지 않고 곁에서 달래줬는데..

내이름도 희자라고 지어주셨는데..그래서 나도 '희야옹'하며 그 아줌마를 부른다..보고 싶다..희야옹...요즘 밥아줌마도 얼굴 표정이 안 좋다..

내가 엄마랑도 싸우고 동네 다른 고양이들과도 싸우고 안 놀고 희야옹아줌마한테만 놀자고 그러고 밥도 안먹고 가지말라고 바지붙잡고 댕깡부려서 그런가?

하지만 점점 혼자 있는게 무섭다..난 고양인데 왜 고양이가 무서운 걸까?엄마도 무섭다..예전 엄마냄새도 안나고..엄마도 날 안아주지 않는다..정말 무섭다..

오늘은 캔이 많이 섞였네?밥아줌마 오늘도 걱정스런 얼굴이다..오늘은 때쓰지 말고 그냥 얌전히 밥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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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10월 1일 날씨:맑았음..지금은 방안이라 잘 모르겠음..

제목:나 사고쳤다.소제목-밥아줌마의 직업

 나..사고쳤다!!여기는 환하게 불이 켜진 방안..얼떨결에 희야옹아줌마와 함께 이곳에 왓다..

오늘 밥아줌마 몰래 아줌마네 근처에서 돌아다니다가 희야옹아줌마 밥아줌마 소리에 나도 모르게 차 밑에서 나와 희야옹~했다..

아직 저녁때도 아닌데...희야옹아줌마가 반가워서 그만...

밥아줌마가 허둥지둥 차 밑으로 밥을 주는데도 반가워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막 부비부비 희야옹~했다.

그 소리에 울 엄마도 왔다..묻지도 않고 내밥을 먹는다..난 화가 나서 희야옹~희야옹~함서 희야옹아줌마에게 일렀다..

울 엄마 밉다..소리질러도 들은 척도 않한다..밥아줌마가 헐레벌떡 뭘 가져오신다..난 얼른 안겼다..그리고 편안하게 이곳에 왔다..

이곳엔 고양이랑 개들 천지....도대체 여긴 뭐하는데야..순간 아줌마들이 의심됐다..나 팔려가는거..?

목욕이란 걸 처음했다..밥아줌마 직업이 뭔지 알거 같다..프로의 손길이다..몸이 노곤노곤..하다.밥아줌마가 뭐라뭐라 내몸매를 감탄한다..

"흐미~희자손님~거품이 안나요~샴푸만 세번이네요..엥?이그시 코에 점이 아니라 때가 딱정이가 된겨어~흐미~~시상에~~"

"아야~희자야?..몸이 녹시근하냐?크크..힘좀 줘어~워매~?엿가락일세~!ㅋㅋㅋ" 

밥아줌마..참 말이 많다..맛사지 솜씨가 좋아서 그냥 참고 들어 줬다..

 

 두 아줌마가 날 데려온게 그렇게 좋단다..진작에 날 안아올것이지..씻으니 광이 난다고 광자라고 부르잖다.왠지 딴뜻?도 있는 듯도 하다..

뭐시라아?시월의 첫날,집에 들어 왔다고 시월이라고 부른다고?..아이고 헷갈린다..아무렴 어떠냐..어여 계속 날 만지라고..희야옹~희야옹~홍야~홍야~

 

아..자고 일어났는데도 희야옹아줌마가 내옆에 있다... 

넘 좋다~꾹꾹이가 절로 된다..엄마 젖도 별로 못 먹어서 한이 됐는데..희야옹아줌마~희야옹~

 

이젠 네다리 쭈욱 뻗고 자도 된다.. 쿠울우울~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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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010년. 10월.6일  날씨:별이 총총...

제목:우린 한가족~합체!!

우린 이렇게 될 운명이 었어..희야옹 아줌마 나에게 첫눈에 반했거덩.. 

어여 갑시다!..여긴 넘 동물들이 많아..희야옹아줌마 나 절대루 놓지마~

 

네버앤딩~해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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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초상권을 지켜주기위해 사진에 손을 댔네요..안 그럼..블로그를 악성댓글로 테러한다고..공갈협박을(너에 진심이 느껴졌어..)

친구야..근데 너의 표정까지는 감출수가 없었단다..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함이야..

근데 지금 다시 보니 정말 희자가 너에게 오려고 몸을 일부러 줄였던거 같다..아무리 우리집에서 며칠 맘 편히 쭉욱 펴고 지냈다지만

5일만에 길이가 두배가 돼서 가다니...분명히 팔뚝보다 작았는디...쩝...

행복하지..?희자야...밥아줌마는 눈물나게 행복해..또 질질 운다...친구야..정말 정말 고맙다...

 

희자아이라가 올해 낳은 아이 중에 한 아이입니다..너무도 극성맞아서 헤유~언제나 걱정거리였던 녀석...

태풍으로 힘들었던 여름을 견뎌내고 새인생을 개척한 녀석임다.. 

아주 잘 지내고 있답니다..벌써 한달도 지난 일이네요..

 

좋지 않은 일(새총사건)로 급식소 문을 닫고 지금껏 이동급식소를 하고 있습니다..비가 안오니..살거 같네요..

예전보다 시간은 걸리지만 저랑 눈 마주치며 맘편히 밥을 먹는 냥이들을 보니 행복합니다...

새벽별을 보며,여유있게 깨끗이 뒤처리도 하고요..

 

요즘 별들이 무척 가깝게 반짝입니다..가을이라서 그런가봐요..

이제 이웃님들 블방도 다니고 싶은데..아마도 담주에나 가능할거 같네요.. 이글을 쓰는데 밤샜네요..ㅠ.ㅠ

님들 댓글에 인사도 드려야하는데..ㅜ.ㅜ

언능 수리를 맡겨야지..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