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로또당첨!!/방안의 고양이들..

식구가 될 운명이었나봅니다..막내 산이를 소개합니다.

=^ . ^= 2010. 11. 15. 19:45

*막내 산이*

 

 

 

 

 

 

 

한바탕,우다다 질주..참...잘도 주무십니다...이제야 소개드립니다..막내 산이라고 합니다..

이녀석이 옹달샘에게 온지,벌써 한달하고도10일이 넘어가네요..

네,그래요..인석은 입양을 보낼 생각으로 구조받았습니다.멀~~얼리 일산에서 온 녀석입니다..

친한 남동생이 급히 전화해서 자기내 사무실 옆 외국인숙소에 자꾸 뭐가 들락거려서 쥔줄알고 보니 삐적마른 아기고양이라고 곧 죽을거 같아 붙잡았는데 

근처에 동물병원도 없고 퇴근도 늦을 거 같고 해서 생각나는건 누나밖에 없다고..걱정에 미안함에 힘이 하나도 없이 전화하는데..

제가 이녀석에게 진 빚이 있어서..(작년 이친구 결혼식때 전날 영화보고 울고 나서 몸살이 나서 담날 결혼식장에 못갔다는..전설의 하모니란 영화..ㅠ.ㅠ)

데려와서 임보하다 분양하기로 하고 10월 5일날 고양이를 받았답니다.마침 희자를 구조해서 임시케이지도 설치를 했거든요.

케이지를 설치하면서 친구 희야옹 아즈매랑 이거 이러다가 이케이지 계속 사용하게 되는거 아냐~함서 키득어린 저에 입이..방정이었네요.

 

암튼 데려와서 보니....ㅠ.ㅠ

너무도 작고 야윈녀석..한 손에 다 들어오는 솜털같이 무게가 안 느껴지는 아이더군요.네..쥐로 오해할만 하더군요.

채 한달도 될까 말까..겨우 지난거 같은데

아마도 어미가 뭔 일이 났거나 (사무실옆이 고속도로라네요.아마도 어미가..그래서 더 걱정돼서 잡았답니다.들락거리다가 로드킬당할까봐요.)

버려진거 같네요.너무도 꼬질꼬질..

사무실에서도 암것도 안 먹고,물도 안 먹었다고 한 걱정..

아무래도 무서워서 그런거 같아 외부와 차단이 돼도록 빨래 바구니를 뒤집어서 안에 들이고 물과 캔사료를 넣어주니

하우옹~하우웅~찹찹~하우옹~함서 게눈감추듯이 먹고 물그릇에 있는 물을 먹다가 아예 빠져서 엎어트리더니 거기서 안나옵니다..

 

한사발도 안돼던 녀석..조금은 안정을 찾아서 물에 젖은 김에 도저히~더러워서 씻기기로 했습니다.

 

에고~씻겨 놓으니~눈도 또리방~인물이 훤합니다!!그래~이만하면 입양은 무난하것다..자식 너~사나이더구나!!

이때만해도..식구가 될거라고는..절대~일주일안에 해치우자!!였네요.순돌이도 걱정되고요..계속 동물손님들이 드나드니 많이 미안했거든요..

 

두둥..그르나..여기서..엄청난 반전이...@.@;;

 

낼 엄마랑 집으로 떠나실 희자 손님도 관심있게 지켜보고요..(까메오 출현..)

"엥?뭐야~고양이잖아..근데 디게 드럽다..?"

그래..정말 거품이 너무 안나드라..4번 샴푸질했네..여봐~여봐~희자아가씨 자네도 만만치 않았어~

 

"이제 내가 델꼬 키워야 하는겨?얘도 아픈 애야 ?"

아녀~아녀~신경꺼!야도 금방 집찾아 보낼겨~광이 좀 나면 사진찍어서 입양 광고 내서 좋은 집에 보낼껴~

니~침바르지 마라~?정도 주지말고 ~알쟤?!!

허헛!!뭉치 스토커~안돼겠다..아주~죽치고 앉아서 보초를 섭니다..희자보내고 언능 케이지에 넣었습니다..그러자 또 그쪽을 향해 망부석..

 

지금부터 사진3장은 입양을 목적으로 찍은 거였죠..

사진1

또리방한 아가고양이!랍니다~유후~나 이뿌우?뭐~이런 컨셉이랄까?

 

사진2

이는 얌전해요..잠도 아주 예쁘게 오래 잔답니다..얌전한 고양이 컨셉??

 

사진3

이는 자고 일어나서도 개운하게 투정도 없어요~새나라의 고양이~아우훙~잘잤다!!컨셉....?

 

요래요래..그날 바로 찍었건만..10월내내 일땜에 바쁘고

사진보고 데려간다고 말을 띄웠던 후배녀석은 아파서 입원 중 ...막상 블로그에라도 올리려고 하니...컴은 말을 안 듣고

시간은 자꾸 흐르고...애는 아픈 곳 없이 아주우~ 잘 크고요....

어찌저찌하다보니..우려했던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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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저보다도 동물식구들과 먼저 붙이고..이래 됐네요..

저는 정 안붙이려고~몬난아~하다가..예림이에서 산이라고 이름도 바꿨네요.

이친구가 들락거리던 동생 회사이름이 예림이래요..전 일산에서 온 사내녀석이고 절 산을 오르듯 발톱으로 찍고 ㅠ.ㅠ 오르락거려 산이라고 부릅니다.

멍이 아저씨들 앞에서 장난감가지고 실컷 놀다가 멍멍이 아저씨들이 자려고 하면 그 옆에서 쓰러져서 잡니다.

첫날부터 저나 다른 동물들에게서 안 떨어지려고 해서 짠했던 녀석..지금은 천하 태평임다..

몸집이 처음보다 3배는 됐네요..

예방접종때 보니 건강도 이상무~

그려~개구장이어도 좋다~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아주~ 웃긴 녀석은..순돌이입니다..삼순이의 보석같이 얌전하고 이뻤던 아이들은 뭣?같이 지금껏 (다 커서 더 싫어함다..)싫어하드만..

개구진 요녀석에게 힐끔힐끔 놀라고 첨엔 뭐라 뭐라 군기를 잡는듯 하더만 이젠 부둥켜 안고 장난질에 할큄을 당해도 심하게 뭐라하지도 않고

꼬리잡기 놀이에서 술래잡기놀이에.....세월가는 줄 모르네요.. 산이 자기 밥을 먹어도 뭐라 않하고..화장실도 허락하더군요.!!같은 처지라고 생각했을까요?

암튼 순돌이 요녀석...친하게 지내서 고맙다고 해야 하나요??

 

"형..아줌마가 맘을 굳혔나봐..역시 형의 침바르기 신공은 강력해.근데..순돌이 짜식..우리가 요즘 상대 안 해줘서 많이 외로웠나봐..?"

 

"아좀마..조기요..담엔 예쁜멍멍이 여동생으로다가 ..어떨까요...?"

됐거든요??!!

 

산이를 막내로 식구는 끝나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