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로또당첨!!/방안의 고양이들..

엄마!오실때까지 언니랑 잘 놀께요.언능 오세요!!

=^ . ^= 2011. 5. 6. 07:06

순정아~엄마 기다리며

언니랑 엄마놀이하자..

 

제가 꼬박 하루하고 반나절을 토사곽란으로,

방바닥을 기어 다니다 이제사 걸어 다니네요..

어떻게 애들 밥을 줬는지 기억도 안 나고요

밖에 애들은 생으로 굶겼네요..ㅠ.ㅠ

어제 새벽에 부랴부랴 나가니 녀석들 넘 반기는데..

에고 미안해서리...어쩜 싸우지도 않고 얌전히들..

 

울 방에 멍이들은 제가 아파하는 모습에 놀랐는지..제가 누워 뒹군 방빼고

(너무 아파서 동물들 피해서 컴퓨터방에 누웠거든요)

 해피 녀석 오줌 지려 놓고 산이는 휴지 풀고 풀어 논 휴지 순돌이가 물어다가 오줌 싼 곳에 던져 놓고,

손발이 착!착!..왠일이니?정말...ㅠ_ㅠ

순돌이는 책꽂이사건이 이후 방바닥이나 책상 위에 냄새나는 것에 덮어 놓거나 묻는 시늉을 자꾸하네요..

심지어 제가 밥을 먹다가 잠깐 뭘하러 자리를 비우면 열심히 제 밥과 반찬을 묻는 시늉을 합니다.

'세상에 넌 이런 걸 먹고 사냐?ㅉ.ㅉ.ㅉ'요런 표정을 함서요..ㅠ_ㅠ나쁜 스끼..

밥도 순정이빼고 겨우 한끼밖에 못 챙겨 주고 넘 미안하다고 생각하다..

해 논 짓거리를 보니..참 힘이 솟네요..

아즈매 빨리 나으라고 정말 제대로 난리굿을 쳤어요..네..네.. 눈물나게 고맙더라구요..참..

사진인증은 동네 창피해서 못 하고요..치우느라,뭐 그럴 기운도 없었고요..

그래도 제가 엉금 엉금 기면서 청소하는 동안 놀아 달라는 순정아가를

 미정이랑 산이 오빠야가 어찌나 잘 봐주는지..

걸래 던져 놓고 카메라 들었네요..

 

 

순정엄마!순정이 언니야랑 오빠야랑 잘 놀고 있으니~언능 연락주세요~

 

흐응~심심하다냥...

미안~아줌마가 바쁘네~대신 미정언니랑 오빠야가 니 보고 싶단다..

 

 

중간에 보다 보면..침 흘리고 내내 킁킁대고 철문 긁어대는 멍멍이 아저씨들에게 (뭉치,해피)

순돌이가 고만하라고 툭 칩니다..ㅋㅋ

동영상 바로 전에 미정이가 순정이를 처음 만질때 이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순정이 떵꼬를 핧아 주고 마구 뽀뽀하고 그러자

뭉치가 "내도!내도!내도~아가랑 뽀뽀 쫌!!"하고 컹컹 짖었거든요...그랬더니 애 놀란다고 뭐라하네요.. 

무척 부러워하는 멍돌이들..얌마,이번엔 침바르지마..안돼!!

 

 

순정이는 이렇게 가족이 데릴러 올 때까지 잘 참고 기다립니다..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