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로또당첨!!/창가의 고양이들..

젊은이 왜 거서 자고 있어?!!

=^ . ^= 2012. 6. 27. 15:54

 요즘 제가 쪼금 바빴습니다.마음이 더 그랬네요.

그이유는 찡찡여사가 ㅡ가장 큰 이유이지만 조금 작은 해프닝도 있었구요.

그건 담에 말씀드릴께요.간 콩알 옹달이..ㅠ.ㅠ

 

작년에 순정이가 아픈일로 사료그릇을 수거하므로 야식배달때 짐도 많아지고

(장소에 따라 절반은 바로 그날 수거하고 절반은 다음날 수거합니다.)

이웃하던 캣맘이 부탁한 아이들도 챙기느라 급식양도 늘어서 카메라를 소지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쁜 길냥이들 사진을 아쉽지만 못 찍습니다.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은 골동~품,,그나마 작년 장마에 수해?를 입어 수리를 하니

이건 뭐..밤에 찍으면 거의 먹지수준..화소도 작아지공..ㅠ.ㅠ아니 왜~?

사실 찍을 시간도 없어요..막 바쁘게 경보로 돌아다녀도 목빼고 기다리는 녀석들땜시

 궁딩이 내리지도 못하고 밥주고 놀다가라고 우는 녀석들 뒤로 눈썹휘날리며 걷거든요.

그런 녀석들은 그릇 수거할때까지 기다려요..꼭 인사를 하고 갑니다..에이구 예의바른 녀석들~~~

 

 

 요 녀석 새멤버에요.아마도 제가 밥주는 어미들 새끼들 중에서 독립한 녀석인거 같은데,

며칠전부터 독립해서 새로 급식받는 곳 맞은편 담위에서 절 기다리다가 요로케 인사를 합니다.

그리곤 폴짝 뛰어서 밥 먹으러 옵니다,

오늘은 담 옆 가로등 밑에서 울길래 찍었더니 헤헤 그래도 이정도면 잘나왔어요..

정말 정말 이쁘고 애교가..밥푸는 손에다 뽀뽀하고 에휴...가족생기면 얼마나 이쁨 받을꼬오...ㅠ.ㅠ

그래도  참 씩씩하게 잘 지내니 다행이다 싶어요.한 4~5개월령정도로 보여요.

이쁜이 처묵처묵하는 걸 뒤로하고 아직도 배달할 곳이 절반이나 남아서 열심히 급식소로 향하는디..헥!!

 

떡허니..어떤 남자가 급식장소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이 뭐 먹었나 확인 중..ㅠ.ㅠ

아이쿠...지금 줘봤자 냥이들은 안 나타날거고, 돌아오는 길에 주기로 했죠. 다행이 그곳은 다음날 그릇을 수거하는 곳이니..

다른 곳 배달 후에 다시 오니 그 남자는 안 보이고 냥이들이 그사람 갔시요~함서 밥달라네요..

부랴부랴 밥을 주고 일어서는데...뭐가 반짝...?

안경이었어요..에잉 그사람 여다 눈놓고 어찌 집에 갔나?하긴 취해서 뭐가 보이겠나..

안경을 줍고 뒤돌다가 발뒤꿈치에 뭐가 탁!

핸드폰..이사람..어디 잘못됐나?근처를 둘러봐도 안 보이네요.

그래도 지갑은 안 덜어뜨린거 보니..집에는 잘 갔겠군..

 혹시나 몰라 켜보니(저 터치폰 쓸 줄 몰라서리.그냥 켜기만..ㅎㅎ)

 

 

 

이사람...왜 집에 안가고 거 들어가서 자고 있어요..?

거서도 술 프세요..?

에고 많이 술(?슬!)프세요?

 

 

경찰서 가는 길 밝은데 가서 보니 아이폰..본인이 폰이 됐네...

안경은 내손에 있어서 못 쓰셨네..

 

젊은이..외로울땐..술대신 고양이를 옆에 두세요,

술?슬!퍼지는게 줄어 들어요..

 

경찰아저씨도 건네 받으시더니..클클..혀를 차시며..바탕화면이..죽이네~하시며 웃으십니다..

아침에 확인 전화가 와서..주인이 찾아왔냐니 아직이랍니다..

하긴 술깨서 거기서 나오려면 좀 시간이 걸리겠죠?

별일 없이 찾아갔다는 전화 한통 오길 기다리는 중입니다.